내일 1교시인 패션 디자인 및 실습 과제입니다.ㅋ 스크랩이지요~ㅎㅎ 주말에 찾은 자료들을 잘라서 바닥에 늘어놓았어요~ 이것 참 늘어놓으니 볼만하네요~ㅎㅎ 꼭 인형놀이 하는 기분...ㅋ 이제 분류별로 다시 나눈 다음 붙이기만 하면 되는데...... 지금 사진에 담긴 게 약 2/3정도.....ㅠㅠ 이걸 다 붙이면 스크랩한 자료를 토대로 옷 디자인을 하면 되는 겁니다!!!! (라고 하지만,,,,,,,,,,ㅠㅠ) 디자인이 끝나면 이제 소비자심리 과제를 해야지요~ 교재 1장~5장을 읽고 고민을 한 다음에 궁금한 점을 A4용지 한 장에 적어가는 겁니다!!하핫~
그것이 무엇이든 시작이란 항상 가슴 두근거리는 무언가가 있다. 특히나 정말 원하던 것을 마침내 획득했을 때에는 그것에 대한 기대와 경외감에 찌르르 전기가 통하는 기분이다. 인간은 전해질이었던가? 벌써 7학기 째다. 대학 생활을 사람의 인생에 비유한다면 나는 이미 칠순을 넘긴 호호 할머니일진대, 어느 호호 할머니가 봄바람에 싱숭생숭 진달래 꽃같은 사랑을 꿈 꿀까. 주책이다, 주책.
사실, 썩 좋지 않은 시작. 방학 때의 버릇대로 늦게 자 버린 터라 에누리 없이 7시에 칼같이 흘러나오는 꼬맹이들의 쎄쎄쎄 알람 소리가 야속하기만 하다. 알람을 끄고 이리 뒤척, 저리 뒤척. 먼저 깨어난 정신이 온 몸에 기상 신호를 보내는데, 눈꺼풀의 반항이 가장 거세다. 그래봐야 5분을 못 넘긴다. 잘 자고 잘 일어나는 것은 분명히 복인데, 시도 때도 없이 자고 시도 때도 없이 일어나는 건 뭘까. 히이잉 힝힝. 애꿎은 천장에다 짜증을 뱉으며 눈을 떴는데, 너무 어둡고 너무 춥다. 어리둥절 멍하게 애써 머리를 굴려보려는데 창문을 노크하는 소리. 똑똑똑. 비님 오신다. 그럴 리가 없어! 오늘처럼 신성한 날 비가 웬말이냐. 오늘은 치마를 입어야지. 머리 감기 귀찮아. 아침은 먹을까, 말까. 빨래는 언제 하지? 두서 없이 몰아치는 생각의 파도들.
두려웠다. 그래서 학교 가기 싫었다. 미술에 대해 배운다는 것, 사실 너무 두렵다. 졸업을 1년 앞두고 무언가를 새로 시작한다는 것 역시 두렵다. 과연 끝낼 수 있을까. 내가 그네들을 따라갈 수 있을까. 나를 괴롭히는 망설임이라는 작은 임프의 끊임없는 속삭임을 애써 떨쳐내고 용기를 일깨우는 마법의 주문을 외운다. 세상에 안되는게 어딨어. 내가 한다는데, 울엄마 울아빠도 안말리는 걸 누가 말려. 사실,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술렁술렁한 성격 탓에 죽을 만큼 열심히 할 만한 근성은 부족하지만, 선물인지 폭탄인지 분간이 안가는 특유의 무대뽀 성격이 일단 체인메일 정도의 방어력을 발휘해 주신다. 벽을 오를 수 없으면 까짓것 문을 뚫어버리면 되는거 아냐.
걱정을 많이 했던 1교시의 조형론과, 타과생은 들을 수 없다고 전화가 왔던 7교시 디자인론(연계전공이란 말이닷!) 수업은 걱정했던 것보다는 조금 안심했다. 일단은 실습이 없어서 안심했고, 열심히만 하면 좋은 학점을 받을 수 있는 제도라 또 안심했다. 하지만 아무래도 전공 이수자보다 배경 지식이 택도 없이 부족한 것은 당연한 것인가. '여러분도 다들 알고 있는'으로 시작해서 홍수처럼 쏟아져나오는 듣도보도 못한 사람 이름과 사건들 속에서 잠시 정신이 혼미해지기도. 다른 이에게 꿀리는 것은 용납 못하는 이상한 성격에, 공강 시간에 도서관에 달려가 과장 초큼 보태서 내 팔뚝보다 두꺼운 에른스트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를 얼른 빌렸다. 생각해 보니, 중학교 때부터 그림 그리겠다고, 미술 하겠다고 엄마 아빠한테 바락바락 대들면서도 미술에 대해서 얼마나 관심을 기울였던가. 해외 유명 패션 디자이너 이름은 줄줄 꿰차고 있으면서, 정작 근간이 되는 예술가들의 이름은 몇 개나 알고 있던가. 올해 S/S 트렌드가 퓨처리즘과 미니멀리즘이라는 것은 알면서, 포스트 모더니즘이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는 왜 관심이 없었던가. 부끄러웠다.
봄비 치고는 너무 세차게 내리는 바람에, 88올림픽은 들어만 봤을 07학번들의 입학식이 밍숭맹숭해 졌다. 금쪽같은 내 새끼 대학교 간다고 모처럼 말쑥하게 차려입은 학부모님들 정장이 젖어들어가는 것을 바라보며 뜨거운 아메리카노 한 잔에 아침 겸 먹는 친구의 스콘을 뺏들어먹는다. 4학년이구나. 다이빙 보드 위에 서서 출발 신호를 기다리는 선수의 심정이 이럴까.
대학원을 가려고 했다. 공부는 임상 쪽이 재미도 있고 성적도 잘 나오지만, 임상방을 갈 만한 성적도 안되는 것 같고, 아픈 사람을 보는 것도 적성이 안 맞는 것 같아,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디자인을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아 광고방을 가려고 했다. 사회인이 된다는 것은 정말 두렵다. 게다가 평사원이 되어 상사들 눈치 보고, 비위 맞추는 일 따위 절대로 하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영문과나 가지 왜 인지도도 비전도 없는 심리학과에 갔냐는 식의 주위의 시선들. 말은 안해도 '공부깨나 안했구나'라고 비웃는 것, 눈꼴시려웠다. 또 그런 시선에 상처 받는 수선화같은 우리 엄마의 슬픈 눈이 보기 싫었다. 그래서 대학원에 가려고 했었다. 그런데 요즘 문득, 내가 대학원을 일종의 도피처로 생각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 자신에게 비겁해지고 싶지 않았다. 위풍당당 삔냥이 언제부터 사람들 시선에 신경 썼다고. 물론 계속 심리학 공부를 하고 싶지만, 대학원 때문에 연계전공을 포기할 생각은 없다. 오늘 미술학부 수업을 들으면서 두려움 속에서 조심스럽게 피어오르는 벅찬 그 느낌, 놓칠 수 없다.
백만 번을 다시 태어난다 하더라도 인생은 하나일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사람은 순간에 충실해야 하는 법이다. 카르페 디엠. 순간을 잡아라. 최선을 다하지 않은 자는 실패에도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는다. 반면에 매 순간을 영원처럼 노력했던 이들은 실패조차 당당하고 찬란하다. 이름 값은 해야지.
저도 그맘때 많은 생각을 했던거 같아요. 미대쪽의 크로키수업을 듣기도 했었고, 경영학 수업을 들어보기도 했었고..ㅎㅎ 언제나 새로운것에 대한 도전은 흥미로운거 같아요. 그러고 보면 저도 참~ 변화가 많았네요.
여러개의 길을 거치고 거쳐 지금의 회사를 다니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찌보면 이것을 하는게 제 목표는 아니었는데 말이죠.
정말이지 인생은 제 맘대로 되는건 아닌거 같아요..하긴 그러면 재미가 없으려나요? ㅎㅎ
히히힛.
안녕 상빈아~^^
나 은주언니야~ 저번에 중도에서 보고 처음이지?
네가 놀러오라고 여기 주소 가르쳐줬었는데 핸드폰 고장나서 바꾸는
바람에 주소 없어져서 못 왔어.
그래도 꾸역꾸역 다른 아이들의 싸이를 건너건너 너를 찾아왔단다!!
^^
이것저것 보고 글도 읽고,
너무 좋다.
마치 네가 옆에서 이야기하는 것 같아. ^^
늦게 와서 미안하공. 힘들어도 기운내!
저번에 공부 열심히 하던뎅~ 이번학기도 파이팅!
우리 학교에서 봐·^^
음...
전 그냥 짜여있는 시간표에 그냥 들어가서 수업만 들으면 되었기에..
시간표를 짜는 희열을 못 느껴보았답니다 -_ㅠ
그나저나 소싯적계획이라...
참고로 저는....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결혼하는 것이....후후....
정말 뭣도 모를 그 때가 좋은겁니다...하하;; orz...
댓글을 달아 주세요
종이 인형놀이~ 어릴때 많이 했는데,
갑자기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저는 가끔 달력 뒷면에 만들어봅니다ㅋ
잼있겠는데ㅋ
니가 좀 해라;;;
진짜 갑자기 종이인형가지고 놀고싶네요!!ㅎㅎ500원의 행복~
저는 초등학교 2학년 이후로 못했어요;;
500원이면 꽤 비싼건데요?ㅎ
저는 맨날 100원짜리를...
아~ 아쉽군요.. 어제였으면 제가 밤새 놀아 줄텐데~ ㅡㅡ;;;
낼은 저도 콜입니다.~~ 밤을 지새워 주겠어!!! ㅡㅡ;
화이팅요..^^
낼까지 밤새면.....;ㅁ;
삔냥 낮에 길가다가 엎어져서 코골며 자 버릴지도 몰라요ㅜㅜ
화르륵... 하얗게.. 하얗게..
저도 지난주까지 자주 그랬죠..
아...하지만 차라리 공부를 시켰으면 하는 바램도...ㅠㅠ
단순 노가다가 제일 힘들어요;;
하악..이렇게 여러모로 갖은 고생 하시면서도 제 블로그에 관심과 덧글을 남겨주시는 완전소중 삔냥님을 위해 언제 몸에 좋은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드리고 싶은 욕망이 치솟아오르고 있습니다..
몸에 좋은 맛있는 음식이라...
인도네샤에 있을 땐 항상 셤 끝나면 엄마랑 염소탕을 먹으러...;;
그러고보니 한동안 살람을 안갔군요..쩝쩝
아...음식 얘기 하니까 배고파요;ㅁ;
불태웁시다~!!저도 직장 내 사보를 맡아서, 왠종일 불태우게 생겼으니깐요,.ㅠ,ㅠ
재가 될 때까지!!!!!
지구반대편;에 있는탓에 하루죙일 프레젠테이션준비하게 생겼던 탓에-
종종 삔냥님댁에 놀러와야지! <-해버렸습니다. 두근두근.
가위질을 정말 잘하세요! (라는게 말이 되나 곰곰히 생각중이였다는;)
반갑습니다!!!
언제라도 환영이에요~>_<
그리고 저 가위질 못해요;;되게 싫어한답니다ㅠㅠ
왓후~ 저도 이거 많이 했었는데요~ :) 이것저것 붙이면 멋스러운게 좋았었는데..옛기억이 새록새록~ :)
누가 좀 붙여줬으면 좋겠어요ㅠㅠ
과제가 노가다성이 짖군요. ㅇㅅㅇ;;
힘내세요. 밤은 길면서도 짧은 법이지요. 토닥토닥
짧네요;;;
=_=/ 아까 - 그러니까 00시10분에 글을 남긴 후 서부터-
계속해서 삔냥님 댁을 들쑤시고(?) 구경하고 있는 중이였는데,
덧글을 달아주셨더라고요!! 불과 불과 26분전에 말입니다 :)
거의 다 하셨을..것 같은 기분.. >_<
저 역시 어깨와 허리의 비명이 서서히 커지고 있는 기분입니다.
캵!!!ㅠ0ㅠ
동지를 만나서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ㅠㅠ
전 아침형 인간으로 변신모드중이기에.. 불가능 OTL
예전에는 새벽형 인간이라 머리 잘 돌아가며 해야 할 일들 했었는데.
이젠 아침에 컴퓨터 앞에 멍하니 있는게 참 보기 흉해요 -_-
밤새는 것 말씀이신가요?
저는 잠신형 인간이라 셤기간에도 밤을 안 새는데...
급하니 어쩔수 없군요;ㅁ;
진짜 종이인형놀이 같네요
리플이 너무 많아서 스크롤을 너무 오래 내려야되서 힘들어요ㅠㅠ
이참에 손가락 운동을 하는 겁니다!!!
저거랑은 달랐지만 종이인형 생각 나네요, 요즘 애들은 그런거 갖고 놀라면 못하겠죠? -_-;
왜 못할까요?
진짜 잼있는데ㅡ_ㅡ
그런데 toice님도 종이인형을 가지고 놀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