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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4/13 비오는 아침, 나와 내가. (14)
  2. 2007/02/13 비가와. (12)
밤새 찾아 온 빗방울은 실로 전혀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파충류의 피가 흐르는 소녀의 아침이 버겁다.
눈꺼풀마저 얼어붙은 아침.
손과 발에도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피가 결국 머리까지 도달하지 못하는지,
기본적인 신진대사를 제외한 인간으로서의 고차원적인 사고의 마비.
그린버그라든지, 마네라든지, 아방가르드라든지.
수 많은 단어들에 내 달팽이관을 통과하면서 의미는 탈락하고,
자음과 모음의 산산히 조각나 뒤섞여버린다.
힘이드는군.
생크림 가득 얹은 진한 코코아 한 잔이면 조금은 행복할텐데.
내가 나에게 줄 수 있는 건 단 돈 밸원자리 자판기 설탕커피뿐.
늦잠을 잘 여유가 단 하루만 있었으면...

------------------------------------------------------------------
의도적인 억압, 억압, 부인, 억압, 합리화
------------------------------------------------------------------

무채색은 나에게 어울리지 않아.
아침이 되었으니 이불 둘둘 만 애벌레는 화려한 나비가 되어야 해.
비에 날개가 젖으면 말리면 그만.
분발, 분발, 또 분발.
비가 그치면 더 따뜻해질거야.
이 수업만 끝나면 따뜻한 핫초코를 선물로 줄테니,
나야,조금만 기다리렴.
수업이 힘들다면 아주 조금만 한 눈 팔아도 괜찮아.
사람은 완벽하지 않으니까.
하지만 절대로 손을 놓지는 마, 너의 의무를 져버리지는 마.
생전 해 보지 못한 걸 하고 있으니 어렵고 힘들 수 밖에 없잖아.
괜찮아, 괜찮아, 천천히 걸어도 되니 쉬지만 마.
겨울까지만 열심히 움직이자.
만족지연.
프렛첼보다는 마쉬멜로우가 더 달콤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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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삔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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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daegul.com BlogIcon 데굴대굴 2007/04/13 2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S. 저는 마쉬멜로우가 싫어요. -_-a

  2. Favicon of http://software.tistory.com/ BlogIcon 별바람 2007/04/14 0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힘들고 피곤하신데..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시는...
    그런 삔냥님의 모습이 너무 예쁩니다.
    그래도 몸 생각 하시는거 알죠?
    뭐니해도 건강이 최고!!

    오늘도 완전소중 삔냥님의 매력에
    푹 빠지고 돌아갑니다 ♡

    • Favicon of http://merrysunshine.net BlogIcon ☆삔냥★ 2007/04/14 1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몸생각 해서 엄마가 건강보조식품을 사왔더군요ㅎㅎ
      하지만 역시 건강엔 제철채소가....
      봄나물 챙겨먹고 춘곤증을 이겨야지요!!ㅋ

  3. Favicon of http://nabilove.net BlogIcon 나비 2007/04/14 0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머시멜로우..>_< 그거 간식으로 야금야금 먹으면 맛나죠..
    예전 초콜렛 만들려고 사둔 재료를 그냥 생짜로 다 먹어 해치운 적도 =ㅅ=

  4. Favicon of http://dstory.net/tt BlogIcon DynO 2007/04/14 0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른 나비가 되어서 fly to the sky

  5. Favicon of http://blog.naver.com/taiot BlogIcon 동수 2007/04/14 1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험 잘 쳐 ㅎ



싫어한다, 비.



오후에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볼 일을 보다가

저녁 약속까지 잠깐 시간이 떠서 집에 들어왔다.

어제 밤 잠을 설친 탓일까, 쏟아지는 졸음에

방바닥에 아무렇게나 쓰러져 잠깐 눈을 붙였다.

뻐꾹뻐꾹.

문자 오는 소리에 잠에서 깬다.

[뭔넘의날씨가이런고 세기말같잖아]

다시 눈을 감았다.

후두두둑 후두둑 후둑 후두두두둑.

가 오는 구나.

왈칵 치밀어 오르는 짜증을 만들다 실패한 초콜릿과 함께 꿀꺽 삼킨다.

옷 갈아입어야 하나.

대충 코트만 갈아입고 우산을 챙겨 길을 나선다.

마침 MP3에서는 故 유니의 습관이 흘러 나온다.

역시 비는 싫어.

가 오는 날은 집에서 청소나 하다가 커피나 한 잔 타 마셔야 하는데.

갑자기 집 안에서 진동하는 초콜릿 향기가 그리워졌다.

어둡고 싸늘한 골목길.

담장 밖으로 드리워진 나뭇가지들이 스산하고 지저분해 보인다.

비가 싫어.

머릿속에서 되뇌인다.

기분전환 용으로 우적우적 씹어먹은 초콜릿 때문에 속이 다린다.

그것 마저도 탓.

설레는 마음으로 예쁘게 차려입었는데,

때문에 흰 바지가 거추장스러워졌다.

때문이야.




싫어한다,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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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recreater.tistory.com BlogIcon recreater 2007/02/14 0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가오면 우선 우울한 감정이 심해져서 -;;;

  2. Favicon of http://lymei.net BlogIcon 메이아이 2007/02/14 0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가 오면.. 일단 하늘이 어두우니까 우울해져요.

  3. Favicon of http://foxer.tistory.com BlogIcon foxer 2007/02/14 0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소엔 비올 때 바깥을 보는건 좋아하는데..
    오늘은 갈길이 먼데 우산도 없이 비를 만나서 투덜댔었죠;;

  4. Favicon of http://nabilove.net BlogIcon 나비 2007/02/14 07: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오면 마당에 멍멍이 녀석이 유난히 짖어댄다는 -ㅅ-
    예전 어린시절에는 비가 참 좋았는데 나이가 들어가니 점점 싫어지네요..여러모로..

  5. Favicon of http://blog.naver.com/taiot.do BlogIcon 박동수 2007/02/14 09: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 '비' 좋아하잖나? ㅋㅋ

  6. Favicon of http://rover.tistory.com BlogIcon 방랑객 2007/02/14 1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그것마저 즐겼었죠
    그러다보니 비가 좋아졌어요 벌써 꽤 오래 됐네요;

    ..전 비오는 날이 좋아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