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차니스트'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7/07/11 어지간히 놀았나보다. (22)
  2. 2007/01/04 귀차니스트의 포스팅.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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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방.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보다가 내 방에 있는 일명 '마의 쇼파'에서 잠이 들었다.
(얼마나 마의 쇼파냐면, 한 번 잠이 들면 최소 2시간이 흐르기 전에는 잠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다.)
빗소리를 자장가삼아 정신없이 자고 눈을 뜨니, 어느 새 바깥이 어둑어둑 땅거미가 내리고 있다.
문득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이제 어지간히 놀았나보다.

지난 학기동안, 너무나 지쳐있었다.
내가 하고 싶었던 공부를 해서 좋았던 것도 있었지만,
너무나 새로운 일들을 한꺼번에 하느라 신체적 정신적으로 축이 나 있었던 것도 사실.
그리고 사람 마음이 사람 마음대로 안된다는(먼소리여ㅡ_ㅡ) 사실을 온 몸으로 체득했던 학기인 데다가,
다들 졸업을 하는 데도 혼자 학교에 남아있어야 한다는 조급함에 혼자서 스트레스를 만들어 받았던 학기이기도.

방학을 했음에도 질질 끄는 팀플과 레폿이 있었고, 그것들이 끝나고 채 되지도 않아 시작된 계절학기.
참 많은 계획을 세워놓은 방학이었는데 제대로 시작한 건 하나도 없다.
역시나 지난 학기에 지나치게 에너지가 고갈되었던 탓일까.
8월이 있을 컬러리스트 산업기사 자격증 시험을 치려고 했으나 아직 1장도 제대로 공부하지 못 한 탓에,
그냥 미뤄버리고 말았고,
학기 중에 스펀지 한 번 제대로 잡지 못해 방학만 하면 열심히 핸드페인팅을 하려고 했으나,
아직 마땅한 티셔츠도 찾지 못했다.
서양미술사에 끼워놓은 책갈피는 며칠 째 그대로.
방학을 한 후 도서관에조차 한 번도 가지 못했다.
아침에는 늦잠을 자는 덕분에 오전 공부를 못하고, 수업 마치고 집에 오면 쉬기 바빴다.
그렇게 게으르게 여태껏 지내오니, 나름 그게 휴식이 되었던 듯.
드디어 오늘, 정신이 깨어난다.

마치 기나긴 겨울잠을 자고 깬 것 같은 이 기분.
이제 조금씩 밀린 일을 해야겠다.
유럽 여행 갈 준비도 좀 하고, 계절학기 공부도 좀 하고, 패션뉴스도 좀 보고, 그림도 좀 그리고, 책도 좀 읽고.
넋을 놓고 앉아있기에 여름은 너무 짧으니까.






사족. puremoa님 책이 나왔습니다. 책 제목은 [여행ing]에요.
Posted by 삔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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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ymei.net BlogIcon 메이아이 2007/07/11 2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꺼번에 여러가지를 하셨군요. 많이 힘드셨겠어요.

  2. 2007/07/11 2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blog.daum.net/evered BlogIcon 호갱 2007/07/11 2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오늘 밀린 빨래를 했습니다...쿨룩~

  4. Favicon of http://blog.naver.com/taiot BlogIcon 동수 2007/07/11 2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그다지 지쳐있지는 않았고, 학기중에 너무 놀지를 않아서 요즘 집에서 몰아서 놀고 있다. 슬슬 그만 놀때가 되었는데...

  5. 2007/07/12 0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Favicon of http://www.sky1piece.net BlogIcon sky1piece 2007/07/12 09: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열심히 공부 하신걸 너무 놀았다 라고 표현 하시는거군요...
    저같으면 와~나 너무 잘했어 그동안~ 이라고 하고 앉아 있었을듯... (__)
    대단하십니다~

    • Favicon of http://merrysunshine.tistory.com BlogIcon 삔냥 2007/07/12 0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니까, 지난 학기까지 너무 열심히 잘 했는데,
      방학하고나서 어영부영 쉬었다는 말이었어요^^

  7. Favicon of http://cksdn.net BlogIcon 찬우넷 2007/07/12 1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열심히 하다가 방학하고 잠깐 쉬는것은 휴식도 되고 좋잖아요 :)
    3년 가까이 쉬다보니까-
    뭘 시작하려해도 집중도 잘안되고 어렵답니다ㅜㅜ

  8. Favicon of http://toice.net BlogIcon toice 2007/07/12 2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새 왜이렇게 졸린지 모르겠어요 후우 -ㅅ- 낮잠 자고 싶어요! 밤에 자는것보다 낮에 자는게 왠지 더 개운한.. -_- 잠도 더 잘오고..

  9. Favicon of http://www.baboondal.net BlogIcon www.바보온달.net 2007/07/13 06: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간을 달리는 소녀가되보심이 어떨란지 무거우셔서 안될려나? 퍼버벅

  10. Favicon of http://nobr.tistory.com BlogIcon nob 2007/07/13 1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번 겨울에는 계절학기 들어야할것같은데 말이죠. 공부안하고 학점 잘나오는 노하우 없을까요.

  11. Favicon of http://www.ncfly.net/ BlogIcon NC_Fly 2007/07/15 2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럽여행 >ㅁ<///////////
    부러워요 부러워요 ~

국제어학원 토플에 등록했다.
책 사고 났더니 생활비가 간당간당 하는구나~ㅠㅠ
12월에 너무 놀고 다녔다...;;;
솔직히 내가 공부하기에는 난이도가 조금 낮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혼자 하면 안하는데...
귀차니즘의 대가치고는 꽤나 비싸다.
어쨌든 처음 가보는 1층 강의실을 찾느라 10분간 헤매고 다녔다.
우리 학교...정말......심즈같으면 확 뽀개버리고 네모 반듯하게 짓고 싶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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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지 동그랗게 만드는 노가다를 했다.
열심히 그리면 몇 주 만에 동이 날 양이지만, 요즘 하도 쉬었더니;;;
1년 전에 산 스펀지가 아직도 남아있다.
열심히도 쉬었구나야.
방학했으니 또 달려보고 싶지만....ㅠㅠ
이번달 적자 OTLㅠㅠ
어쨌든 남은거 가지고 열심히 그려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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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밖에 없던 그 시절이 그립다.
나는 무엇을 이토록이나 두려워하는가.
매일 매일 쉬고 있으면서 또 쉬기를 바라는 나의 나태함의 끝은 과연 어디까지일까.
다시 충전해서 달려보자!!!!고 하루에 수 백번을 되뇌이지만,
역시나 같은 하루.
반성이 필요해.




사촌 동생이랑 이야기를 하다가 벌컥 화를 냈다.
이제 겨우 중학교 3학년 올라가는 사촌 동생.
생긴 것도 나랑 닮았고, 그림 좋아하는 것도 나랑 닮았다.
그런데, 만약 대학 간다면 어느 쪽으로 가고 싶냐고 물었더니 생각 안해봤단다.
그러면, 커서 어떤 일을 하고 싶냐고 물었더니 하고 싶은 일도 없단다.
그럼 꿈은 뭐냐고 물었더니, 꿈도 없단다.
그 말에 다혈질 삔냥, 울컥해서 사촌 동생한테 성질을 버럭 내고 말았다.
원래 그런 애가 아니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환경 연구가가 되고 싶다고 했었던 아이였다.
뭐냐, 도대체 뭐가 너를 이렇게 버려 놓았느냐!!!!
나도...참...성질 좀 죽여야되는데....ㅠㅠ
그런데 내가 말을 하면 먹지 말고 들어라, 가스나야!


Posted by 삔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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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ymei.net BlogIcon 메이아이 2007/01/04 1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익이나 토플.... 한개 정도는 해 놔야 할텐데 말이죠.
    영어가 싫으니 가기가 싫군요.

  2. Favicon of http://gowithme.tistory.com BlogIcon gowithme 2007/01/04 2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머... 그 나이에는 잘 생각안하기도 하죠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미리미리 생각해서
    준비하는게 제일 좋은데 말이죠...

    • Favicon of http://merrysunshine.net BlogIcon ☆삔냥★ 2007/01/05 1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꿈이 만화가였어요;;;
      사춘기 시절을 방황하는건 좋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교육방식이 희한해서 정체감을 찾아야 할 사춘기에 그걸 찾을 시간을 안줘서 괜히 방황하는 대학생들이 많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