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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7 01:16]

미쓰 홍당무

[Comment Comet]

트렌드세터인 공효진이 LOSER의 역할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볼 만한 영화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독특한 소재를 사용하기로 정평이 난 박찬욱 감독의 영화라고 하니,
무언가 매우 신선할 것 같은 영화였기에,
사실 아무도 함께 보러가지 않으면 혼자서라도 보려고 했던 영화였다.


기대만큼 선선했던 소재와 캐릭터.
중간 중간 약간의 시니컬한 유머.
꿈을 꿀 수조차 없을 만큼의 디테일한 심리묘사.
그것은 박찬욱의 영화였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영화를 보는 게 너무나 힘이 들었다.
자리를 박차고 영화관을 나가기엔 뒷얘기가 궁금하지만,
영화와 캐릭터에 몰입하기엔 묘하게 지루한 그런 영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영화를 보러갔다가 오히려 더 많은 생각 꾸러미를 짊어지고 와 버린,
마치 놀이공원에서 시험을 보는 그런 느낌?;;;;

그렇다고 재미가 없다고 말하기에는 캐릭터의 개성이 너무 강하다.

여하튼 어제는 이 영화 하나로 꽤나 머리 아픈 저녁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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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1004ant [2008/10/28 2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깊이 있는 리뷰네요.. 앞으론 종희가 옆에 있으니 여러가지 방어기제를 많이 터득해나갈거라 생각됩니다.

  2. BlogIcon 후지이 야쿠모 [2008/10/28 2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 라디오에서 기자의 평가를 듣고

    이 영화를 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안맞아서 대신 '모던보이'를 봤는데..

    에휴ㅡㅜ

    스포일러는 안봤습니다~ 영화 궁금하네요

  3. BlogIcon 주스오빠 [2008/10/29 2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쓰홍당무는 못보고 공효진씨가 선전하는 '나쵸리브레'만 봤습니다.;

    • BlogIcon 삔냥 [2008/11/01 2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효진이 왜 나쵸리브레를 선전했을까요-_-
      그영화...잭블랙 때문에 상당히 기대했었는데,
      지루해서 보다 때려쳤어요;;

  4. BlogIcon toice [2008/10/30 0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딱히 땡기지 않더군요. 왠지 보는동안 제가 힘들어할 것 같더라구요;;

  5. BlogIcon 데굴대굴 [2008/11/02 1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를 볼 때는 잠시 모든 것을 접어두고 보셔도 좋습니다. --a

  6. BlogIcon 디노 [2008/11/06 08: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루져영화를 좋아해서 꼭 보고 싶은 영화인데...
    혼자갈려니 흠...
    12월까지 vip만들려면 예닐곱편 봐야하는데 딱히 땡기는것도 없네요~^^

    • BlogIcon 삔냥 [2008/11/07 1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화는 혼자보는 맛이죠!!ㅎㅎ

      요즘...음.....
      모던뽀이라던가, 고고70이라던가, 007이라던가 하는 것들은 어떤가요?
      저도 금발의 막무가내 본드는 썩 구미가 당기지 않지만, 보고 온 분의 말로는 클래식한 액션이 맛이라고 하던걸요~

기말고사도 끝나고,
기대했던 롯데 최종면접에서도 떨어지고,
그리고 나의 주말을 함께했던
친구들,
커피,
서울숲,
그리고 책.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는 사람의 연구실에서 아무런 생각 없이 집어 온 책,
사립학교 아이들.

아무런 예측도, 기대도 없이,
단지 시간을 망각하기 위해 펼쳤던 곳에서
놀랍게도 나는 공감과 위로를 얻었다.

나의 10대 시절을 떠올리면,
물론 아직까지도 내 곁을 지켜주는 멋진 친구들과 행복한 추억들도 존재하지만,
갈등과 고뇌, 시기, 오해, 고독 역시 그 추억들과 함께 연상되곤 한다.

내가 다녔던 학교 역시도 사립학교였다.
어디에서나 마찬가지겠지만,
돈의 원리가 선생님의 사랑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고,
과외를 받는 숫자가 성적과, 대학 진학과 상관관계를 보이며,
그 속에서 항상 인기 많은 아이들은 정해져 있고,
소문이 돌고,
그 속에서 나름의 성장통을 겪지만,
어떤 성장통을 겪는지는 입 밖으로 꺼내는 것이 금기시된 곳이었다.

아니, 다른 사람의 아픈 이야기를 듣기 싫어하는 건 비단 그 곳 뿐만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내가 더 크게 웃고 있으니까.

너무나도 완벽한 환경 안에서 우울한 소녀.
그 한심함의 끝을 보기 위해 백 여 장의 책장을 넘겼고,
그러다 그 학교의 모습이 마치 내 고등학교 생활과 같아 또 다른 백 여 장을 넘기고,
그러다 조금씩, 아주 서서히 드러나는 그녀의 속내가 너무나도 나와 닮아
나머지 책장을 넘겼다.

"자살은 차라리 순진한 행동이었다. 자살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그 극적인 드라마는 오래 가지 않는다. 결국에는 일상만이 존재할 뿐이고, 그 일상을 헤쳐 나가야 할 사람은 나 자신 뿐이다."

"우리는 때로 사람들에게 잘못을 저지르고 나서야 다른 사람을 제대로 대할 줄 알게 된다."


글쎄,
이 책은 결고 재미있다고 평가할 수도, 타인에게 추천하기도 껄끄러운 종류의 책이다.
다만 우연히 나는 이 책을 집어들었고,
예상치 못한 곳에서 생각지도 못한 위로를 받았던 것 뿐.
하지만 그렇다고 내 기분이 훨씬 좋아졌다거나 고민이 사라진 것도 아니라.
단지 힘들었을 수도 있는 시간을 덤덤하게 보낼 수 있었던 것이 전부다.

아픈 배를 움켜쥐고 지갑을 꺼내려 가방을 열었다가,
언제부터 있었는지 모르는 진통제를 찾은 그런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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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별바람 [2008/07/02 0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슨 위로를 드려야할지는 모르겠지만 기운내세요 삔냥님! 그러고보니 아직도 삔냥님의 매력을 모르는 멍청한 회사들이 많군요. 삔냥님처럼 뛰어난 지식과 현명한 생각 그리고 거기에 사랑스러운 매력까지 더불어 갖춘 팔방미인도 드문데 말입니다.

    이러한 일들은 결국 삔냥님에게 좋은 경험이 되어 나중에는 어떤 시련에도 쓰러지지 않게 해주는 계기가 될거라고 믿습니다. 물론 저는 언제나 변함없이 이 자리에 서서 삔냥님을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남들이 보면 짖궂다 싶을 정도인 저에게 항상 따뜻하고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삔냥님께 감사드려요, 그 감사드리는 마음에서 언제 맛있는 식사라도 대접해드리고 싶은데 삔냥님 생각은 어떠신지, 그리고 시간은 언제 여유가 있으신지 등등을 물어보고 싶어지네요. 서울에 한번 올라갈 일도 있구...

    제가 사는 이곳엔 비가 간간히 오고 있네요.
    삔냥님, 내일은 전국에 비가 온다고 하니 비도 조심하시고 감기도 조심하세요
    -언제나 삔냥님을 좋아하는 별바람 드림

    • BlogIcon 삔냥 [2008/07/02 2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밥사주신다는 말씀이시죠?ㅋㅋㅋㅋ
      그거면 위로 다 한듯?ㅋㅋ
      연락 주세요~
      저도 별바람님 궁금하네요^^

  2. BlogIcon 데굴대굴 [2008/07/02 1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히 잡은 책이 바로 지금 내가 필요한 책일 경우가 많더군요. 그래서 저는 책방에 가끔 갑니다. 저를 위해서 말이죠.

    • BlogIcon 삔냥 [2008/07/02 2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이상하게 책방에서는 책에 집중할 수가 없더라구요;;
      정말 맘에 들거나 가지고 다니면서 읽을 책이 아니면 또 잘 사질 않으니-_-
      이런 기회가 종종 있기를 빌어야지요^^

  3. BlogIcon john [2008/07/02 17: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최근에 제 자신을 도무지 위로할 수가 없는 일이 있는데,
    공지영의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를 보니,
    조금은 위로가 되더군요. 아무도, 위로하지 못했고,
    내 자신도 하지 못했던 일이었는데...

    • BlogIcon 삔냥 [2008/07/02 2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끔 그렇게 예상치 못한 곳에서 위로를 받는 경우가 있잖아요^^
      정말 친한 친구조차도 이해 못하는 일인데
      엉뚱하게 술자리에서 처음 만난 사람에게 위로받는다든지 하는..

  4. [2008/07/02 2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 BlogIcon 삔냥 [2008/07/02 2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다른 분들에게도 이미 충분히 응원을 받았어요~
      어쨌든 감사드려요^^
      이렇게 시련을 하나 둘 넘다보면 조금씩 강해지겠지만,
      그러다 제가 무뎌져서,
      사소한 일상의 행복조차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되면 어쩌나 걱정이 되긴 하네요~
      케세라세라~케세라세라~

  5. BlogIcon 별바람 [2008/07/03 0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선 사랑스러운 삔냥님께 연락을 드리고 싶어도 연락처를 모릅니다. 삔냥님의 휴대폰번호를 알수 있는 영광을 저에게 주시겠습니까? 별다른 뜻은 없고 만나뵙기전에 전화나 문자로 삔냥님과 가까워지고 싶어서요. 아니면 메신저 주소라도..^-^

    아아~ 삔냥님께 이런 댓글을 드리게 되다니~ 그저 수줍+부끄입니다 *^^*

  6. BlogIcon 찬우넷 [2008/07/07 2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그렇게 되었군요 -_-;
    저도 위로를... :

    전 얼마전에 중도에서 책을 빌렸답니다 ㅋㅋㅋ
    중도에서 책을 빌린것은 처음이라 몹시 두근두근했어염+_+*
    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중도 들어가 본것도 처음!

    • BlogIcon 삔냥 [2008/07/08 08:56]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위로에 감사를...ㅋ
      그러고보니 저도 과도에 가 보긴 했지만,
      실제로 책은 한 번도 빌린 적이 없군뇨;;;
      저도 오늘부터 백도에서 공부하니까,
      공부하다 머리아프면 같이 2층에서 영화나 볼까요?ㅎㅎ

  7. BlogIcon 동수 [2008/07/09 2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모르겠는데 RSS에서 네 블로그가 짤려 있었네;
    해서 늦게 봤음..(이라고 해도 별로 늦은 것도 아니야!?)

    회사는..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곳으로 가길 바랄게.
    인생을 길게 보면 눈 앞의 어려움은 별 것 아니다, 라고 하더군 ^^;

    해서 요새는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모양이네!?

아무런 하자가 없음에도 불구하고(저만의 생각일까요) 자꾸 서류에서 낙방하길래
큰맘먹고 친구가 추천한 사진 잘 찍는다는 곳을 일부러 찾아갔습니다.
애를 미스코리아로 만들어놨더라구요ㅋㅋ

예약을 하지 않고 당일날 가면 그 날 사진을 찾을 수도 없는,
항상 사람이 붐비는 곳이었어요.
이번 일요일에 특별히 문을 열었길래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찾아갔답니다.
인터넷 예약을 하면 3천원 할인해서 2만7천원에 해 줘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최종 결과물입니다.



처음 사진 찍은 후 자기가 원하는 사진 한 장을 골라서 그걸로 포토샵 마술을 부립니다.
조금씩 수정한 것을 6개 정도 단계별로 저장하여 마지막에 최종 1개의 사진을 고르는 시스템.
저는 4번째 사진을 골랐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차마.....(뭐 그렇다고 저 사진도 과대광고라고 하면 할 말 없...;;;)
리터칭 과정에 사진을 자신이 선택해야 하니 조금 시간이 오래 걸려요.
저는 2시 예약했는데 앞사람이 밀려서 사진을 받으니 4시-_-
하지만 저렇게 미인이 되니 기분이 나쁘지는 않아요.
다만 걱정이 있다면 면접갈 때 저렇게 성형을 하고 가야 되나 하는 것 정도?-,.-



확대
리터칭 과정입니다.
점점 달라지는 모습이 마치 마법같죠?
저는 민망합니다-_-;;

이제 서류 통과 결과만 봐야겠군요.
진짜 앞으로 통과가 잘 된다면 기업이 인재를 채용할 때 외모를 많이 본다는 것이 되려나요?-,.-







신촌 사진찍는 집(http://www.photoh.co.kr/)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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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짱구닷컴 [2008/04/29 0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결과 얻으실 꺼라고 믿습니다. 아자아자..

  2. BlogIcon 동수 [2008/04/29 0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딴 사람이잖아;; 그래도 이걸로 잘 된다면 좋겠지만, 과연? ㅎㅎ 잘 되길 기원하지.

  3. BlogIcon 디노 [2008/04/29 0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헛... 리터칭 하나 안하나 초미녀이신 삔냥님
    좋은 소식있을꺼예요~ㅎㅎ

    • BlogIcon 삔냥 [2008/04/29 1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후후후후후-_-그 말 하시면서도 찔리시죠?ㅋㅋㅋ

      포스팅 주제는 증명사진 찍는 집인데 왜 다들 저에게 격려를 하는지;;;
      제가 그렇게 불쌍해보이나요;ㅁ;

  4. BlogIcon 데굴대굴 [2008/04/29 1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포샵질은... 불법 시술입니다. -_-;;;;;;;

  5. BlogIcon 영민C [2008/04/29 1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토샵... 참 좋은 녀석이죠.

  6. BlogIcon KAMO [2008/04/29 1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왕....;;;;;;;

    삔냥님이 아니신듯.........(먼산...;)

    • BlogIcon 삔냥 [2008/04/30 0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는 오빠에게 "소개팅해줄까요"라며 이 사진을 내밀었더니 고개를 연신 갸우뚱거리며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인데 누구지-_-"라더군요ㅋㅋ

  7. BlogIcon 찬우넷 [2008/04/29 2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법-ㅋ
    신기한걸요 =_=


    그치만 삔냥님은 통통한 얼굴이 잘 어울리는듯 :D

  8. BlogIcon 호갱 [2008/04/30 0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포토샵을 배워서 좀 더 저렴하게 고쳐주는 장사를...쿨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