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 3Gs라 사진 화질 구림.


개님도 안걸린다는 감기로 골골거리는 슝군.

몸이 허할 때 고기국물을 먹어줘야 한다는 것은 진리라고 생각하므로
(또한 낮에 TV에서 갈비탕이 나와 한껏 accessibility가 높아진 상태이므로)
저녁 메뉴는 고민없이 갈비탕으로 결정하고 인터넷을 좀 뒤져보니 
우리 집에서 조금만 북쪽으로 올라가면 괜찮은 갈비탕집이 있다고 하길래 그 곳으로 낙점.

마이 유명한가봐. 내비에 찍으니 바로 나오데.

글쎄,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는 게 요즘 맛집 트렌드라서 조금 걱정이 되긴 했지만
체인이 아닌 것에 감사하며 일단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엄마. 메뉴도 뭔가 많아. 

메뉴 많은 것도 상당히 의심스러웠으나 낙장불입이므로 닥치고 먹기로 하였음. 
나름 일관성 있는 메뉴라 그나마 안심이랄까?

이렇게 불신에 가득차서 일반갈비탕한방갈비탕을 주문였다. 

 김치는 보편적인 설렁탕집에서 보듯이 스테인레스 통에 담겨져 있고 먹을만큼 덜게끔 되어 있었는데,
그냥 그런 설렁탕집 김치맛이어서 아무런 감흥이 없었음.

한 5-10분쯤 기다리니 음식이 서빙되었고,

요게 일반 갈비탕.

 요건 한방갈비탕


 비주얼과 냄새는 그럭저럭 괜찮았다.
누린내도 많이 안나고.

한방갈비탕은 갈비탕이라기보다 삼계탕같은 맛이 나서 살짝 당황했으나,
느끼한 걸 싫어하면 이걸 시키는 게 더 나을듯하였고,

일반갈비탕은 어지간한 곳의 갈비탕보다는 맛이 있었으나.................
국물 몇 숟갈 떠먹으니 혀뿌리가 아릿-한게

 고향의 맛이 느껴지더라ㅡ,.ㅡ

알아, 설렁탕보다 갈비탕이 맛내기가 더 힘들다는 건.
깊은 맛을 내려면 더 많은 고기를 넣고 삶아야 하고, 더 섬세한 공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쯤은.
그래도 내가 돈 내고 먹는데 돈 받는 입장에서 그 정도 해 줄 수 없는거야?

 
사진이 별로 맛없게 보였는데 그래도 고기는 괜춘했음.

 그래도 다른 집들보다는 괜찮다고 느낀게 요 고기였는데,
비록 호주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누린내 안 나게 잘 삶아서 좋았고,
오래 삶아서 고기가 되게 부드러워서 갈비를 뜯을 때까지는 나름 만족했었음.
고기냄새에 민감한 슝군이 이건 다 먹었으니 잘 삶았다고 생각해.
 
총평- ★★★

 딱히 흠 잡을 데도 없지만 그렇다고 막 강추할 정도는 아닌 집쯤 되는 듯.



덧. 요즘 되게 슬픈 건 내 입맛이 슝군보다 더 까다로워지고 있다는 거. 예전엔 화학조미료 참 좋아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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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꼬꼬토마 2011/12/24 2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재 6년동안 운영중인 매장입니다.

    *5분 충환전, 진실한게임, 가장실전 같은게임

    *게임 문의: 010-5641-7880


    #관리자님 허락없이 글을 올려 죄송합니다.

    거부의사를 홈페이지 주소와 함께 메일(hidden2726@naver.com)보내

    주시면 다시는 글을 올리지 않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삭제비번: 1111

별로 기대는 안 했지만....
.
.
.
.
키워 돋는다.


(스포 다량 함유. 보고 나서 나한테 책임지라고 하지 말긔.)


 퀵 리뷰에서도 말했지만, 난 한국 액션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스토리가 형편없기 때문이다. 

물론 이 영화도 딱히 그러한 한국 액션 영화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원래 액션 영화라는게 보고 나서 뭔가 카타르시스를 느껴야 하는데, 또다시 물음표만 가득 안고 극장을 나와야 했다. 


첫 번째 물음표. 해준(하지원)은 왜 그렇게 7광구에 집착하는가?

딱히 '전사' 이미지에 부합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열연을 펼친 하지원에게는 일단 박수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가냘픈 비명 소리는 영화를 보는 내내 좀 거슬리더라. 좀 더 시고니 위버 포스의 배우였으면 좋았겠지만, 한국인의 정형화된 미인상이 그런 연예인 배출을 가로막고 있으니 가능할 리가 없겠지.

아참참, 지금 하지원 말고 해준이 얘기해야지.

극중 여주 해진은 7광구를 과도하게 사랑하시는 7광구의 여신님이다. 뭐 대충 사진 비추고 말하는거 들어보니  해준의 아버지가 7광구에서 유전 찾는 데 뼈를 묻었던 듯. 뭐 이런 이유라면 다른 사람보다 7광구에 더 애틋한 마음을 가지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도대체 왜 아무런 증거도 없이 거기서 유전이 나올 거라고 확신하고 생떼를 쓰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보통 그렇게 고집을 부리는 경우는 무언가 단서가 있을 때 가능하다.


(땡깡부리다 잘 된 케이스-<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에볼루션>)

그런데 이 아가씨는 아무런 근거도 없이 전문가가 NO라고 할 때 혼자 YES라고 우겨댄다. 도대체 왜?

두 번째 물음표. 도대체 그 크리처는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괴물의 모태는 클리오네를 닮은 어떤 바다 생물이다. 그런데 어떻게 배양을 했길래 팔 다리에 눈이 생기고 이빨이 자라난건지 알 수가 없다.

뭐, 물 속 생물이 육지에서 숨을 쉬는 건 폐가 어찌어찌 적응해서 그렇다고 치지만, 연체동물같이 생긴 녀석이 영양분 이빠이 먹여서 눈이랑 입이 생기고 뼈가 붙고 이빨이 자라는지는 진짜진짜 미스테리. 그런데 머리도 좋아서 손가락도 없이 막 문 열고 선실을 들락날락. 얘 정체가 도대체 뭐니?

영화를 아무리 샅샅이 뒤져봐도 크리처가 어떻게 해서 이렇게 진화했는지에 대한 해설이 나오지 않는다. 
그저 연구원(차예련)의 대사 한 마디로 추리할 뿐.

"걔네들도 적응하는거죠. 마치 우리가 시추선에 적응하는 것처럼."

적응력 종결자로 추정될 뿐이다.


세 번째 물음표. 그런데 괴물이 사람을 왜 공격하나?

원래 괴물은 사람을 공격한다. 그래야 무섭고, 그래야 걔네를 없앨 명분이 생기고, 그래야 관객들이 안심하고 마음껏 카타르시스를 느끼니까. 그런데 보통 아무리 괴물들이라도 사람을 죽이는 데에는 명백한 이유가 있어왔다.

비슷한 돌연변이 괴물을들 살펴보자면, 봉준호 감독의 <괴물>에서의 괴물, <딥라이징>에서의 크리처, 또는 <레지던트 이블>에서의 리커 알파 등이 있겠다. 나열한 크리처들이 사람을 공격하는 단 한 가지. 사람이 그들의 먹이이기 때문이다.
[괴물]의 괴물

[괴물]의 괴물

[딥라이징]의 이름모를 크리처

[딥라이징]의 이름모를 크리처

[딥라이징]의 이름모를 크리처

[레지던트 이블]의 리커 알파



그런데 7광구에서 나오는 크리처는 초반에는 사람 좀 먹는 듯 하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움직이면 다 죽인다. 먹지도 않는다. 무턱대고 죽여서 갖다 버린다. 자기 몸에 불이 붙어도 사력을 다해 사람을 죽인다. 마치 인간에 대해 어마어마한 분노를 품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딱히 머리에 뇌가 들어갈 만한 자리도 없어 보이는데 이성이 있는거야? 그렇다면 다시 두 번째 물음으로 도돌이표. 배양을 어떻게 한거야?


네 번째 물음표. 너희의 근성은 어디로 갔니?

캐릭터에 대해서도 좀 알아보자.

여주 해준은 아까 얘기했으니 됐고, 남친 동수는 하는 일 없으니 제끼기로 하자.


정만(안성기)은 뭔가 매우 중요한 비밀을 가지고 있다. 해준 아버지와도 친했었고, 크리처를 배양하는 데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 대한민국 에너지 자원을 발굴하는 데 대한 원대한 야망을 가진 인물이다.


........그런 인물 치고 너무 근성이 없다.

보통 이런 영화에서 야심가 캐릭은 자신의 야심 때문에 고집 부리다가 죽는 게 정설이다. 근데 정만은 우기다가 연구원을 죽여놓고 갑자기 착한 캐릭으로 돌변한다. 
생각보다 야심이 너무 작다. 그래서 일 대충대충 하다가 배양 잘 못해서 이상한거나 만들고 그러는거야.


다음으로, 뭔가 속이 깊어 보이는 선장(박정학). 극중에서 이름도 안나오네.

온갖 난리를 치며 대드는 꼬꼬마 해준을 그냥 냅둔다. 별로 상사답지 못하다. 심지어는 해준이 발광할 때마다 뭔가 애틋한 눈빛으로 쳐다본다. 왠지 해준이 모르는 비밀이 있다거나, 아니면 깊은 생각이 있어 보인다.

......그러는 사람이 제일 먼저 부하직원 버리고 내빼버린다.

도대체가 캐릭터들이 일관성이 없다. 그러니 스토리 전개가 이상해지지.

아..그러고 보니 초장에 메딕과 연구원부터 죽였구나.
보통 그런 캐릭들이 사건 개요 설명해주는데....
애초부터 설명할 마음이 없었어. 뚜쉬.




결론만 말하자면, 못 만든 <미믹>같다.

당시 꽤 혹평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요즘은 이런 영화조차도 찾아볼 수 없으니...

 

또는 <에일리언>에 <딥라이징>을 섞어놓은 듯한 냄새도 좀 난다.
그래도 <퀵>보다는 낫던데 네이버 평점이 한참 후져서 안타깝다.
물론 <퀵>만큼 돈이 많이 들어 보이지는 않는다. 그만큼 화려한 액션도 별로 없다.

그래도 <퀵>보다는 낫던데
그래도 <퀵>보다는 낫던데
그래도 <퀵>보다는 낫던데


뭐 어쨌든. 그건 내 생각인 거고.

언론사들에서는 <7광구> 영화가 개봉되어서 그동안 잊혀졌던 <7광구>에 관심이 집중될 거라고 좋아하던데,
영화를 보면서 별로 그런 문제 의식같은 것은 들지 않는다. 그냥 괴수영화일 뿐.
그냥 영화 마지막에 7광구에 대한 짤막한 자막이 올라오던데.......
한국 영화는 왜 그렇게 자신이 없으면 감정과 애국심에 호소하는건지.
이슈화하려면 애초에 영화 도입부에 일본 놈들이 와서 지랄하고 가는 장면 몇 컷 넣어주는게 더 효과적일텐데.

평점: ★


덧. 
요즘 두 편의 한국 액션을 보고 참 많이 씁쓸하다. 기술력은 되는데 스토리가 후달리기 때문이다. 스토리가 좀 후달려도 대충 고생한 티 좀 내고 신파 좀 섞어서 내놓으면 관객들이 적당히 봐 준다. 아 뭐. 요즘은 한국 영화만 그런 건 아니더라만. 씁쓸한 건 씁쓸한 거지. 자꾸 <원더풀 데이즈>가 생각이 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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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story.net BlogIcon 디노 2011/08/05 15: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보고싶다 아니 볼려는 의지조차 못 느끼게 만들던데요 ㅋㅋ
    고생?하셨습니다.

    근데 그 좁은데 오토바이 탈 공간이나 있는지가 참 궁금해요 -_-

    • Favicon of http://www.merrysunshine.net BlogIcon 삔냥 2011/08/05 16:24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별로 보고픈 의지가 없었는데 제가 물주가 아니라서요ㅋ
      다행히 디지털로 봤는데 3D로 봤으면 진짜 울 뻔 했네요.

      오토바이 타는 걸 보고 있노라니 예전에 집에서 인라인 타고 방을 들락거리던 기억이....ㅋ

  2. Favicon of http://lymei.net BlogIcon 메이아이 2011/08/08 1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리포터 마지막 것이 너무나 일품이어서 다른 영화에 눈이 안돌아가네요... 다행인걸까요.
    *괴수영화의 애국심 비스무리한 것은 역시 괴물 초반부의 한강에 미군이 화학물질 버리는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한강은 넓어요"

    • Favicon of http://www.merrysunshine.net BlogIcon 삔냥 2011/08/08 15:13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리포터...왠지 보고 나면 내 인생의 한 장이 끝나는 느낌이라 못 보겟...;;;

      그래도 괴물은 나름 완성도가 있어서 그런 부분이 크게 거슬리지 않았는데, 여기서의 애국심은 뭐랄까, 사족같은 느낌이 강렬하게 들어요ㅋ

      굳이 볼 필요는 없는 영화인 것 같아요.
      코난이나 보러 가야겠어요.

  3. Favicon of http://www.hansfamily.kr BlogIcon 마래바 2011/08/12 04: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봉하기 전에는 다들 관심과 기대가 컸던 것 같은데, 실제 오픈해 보니 기대보다 못한 모양이더라구요.
    하긴 요즘은 어지간해서는 눈에도 안차니.. 말씀대로 스토리가 조금은 더 탄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진득한 밤이다.

꼭대기층 빌라는 낮동안의 복사열을 아직까지 품고 있다. 무심한 에어컨은 나의 더위 따위에는 관심도 없이 그냥 그렇게 무심하게 돌아간다. 오랜만에 만나는 햇빛을 반기며 널어 놓은 빨래는 끊임없이 습기를 뱉어낸다. 창문에 달라붙어 악을 쓰던 매미는 어느 새 사라지고 없다. 조용히 혼자  앉아 신경질적으로 마우스 커서를 이리저리 움직여본다. 

무료한 여름 밤이다. TV 속 연예인들은 뭐가 그리 좋은지 낄낄거린다. 그 소리가 거슬리지만 TV를 끌 용기는 나지 않는다. 저 소리마저 없으면 무거운 여름 공기에 질식할지도 모르니까. 잠시 컴퓨터를 끌까도 생각해 보지만, 그것 역시 두렵다. 세상과 단절되어 버리는 것 같아서.

몇 걸음 되지도 않는 거실을 서성이다, 휴대폰을 집어들어 전화를 걸었다.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 쪼꼬렛 맛으로."

바람이라도 좀 쐬겠다며 달려온 그의 손에는 작은 악마가 들려 있다. 한 컵에  3,500원, 약 270kcal. 작년 이맘때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금단의 음식이었다. 지금은 사정이 다르니까. 난 지금 위로가 필요하니까. 스스로를 합리화시키며 심호흡을 하고 포장을 뜯는 손이 리추얼마냥 경건하기까지 하다.
 
그리고 잠시 후 퇴폐적이기까지 한 단 맛이 나의 혀를 애무한다. 방탕한 창녀가 된 기분이 묘한 흥분감을 유발한다. 어떤 남자도 주지 못하는 야릇한 황홀경에 저절로 눈이 감긴다. 심장 소리가 더 크게 들리고 손발 끝이 저릿저릿하다. 혀뿌리가 아리고 뇌가 녹아내리는 듯한 단 맛. 이것은 악마가 틀림없다!


 자동차의 차가운 에어컨 바람이 내 머리카락을 흔드는 통에 난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어느 새 아이스크림 컵은 바닥을 보이고 있다. 옆에 앉은 그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아이스크림과 내 입술을 번갈아 쳐다본다. 무슨 맛인지 궁금하다며, 한 입만 줘 보라는 그의 입 속에 아이스크림 한 스푼을 넣어준다. 여전히 그의 표정은 알쏭달쏭. 남자인 네가 여자들의 클라이막스를 알 수 있을까.

초콜릿 때문일까. 턱을 괸 그의 옆모습에서 태초의 아담의 모습이 보인다. 오늘따라 그의 눈썹은 더 짙어 보이고, 그 아래에 움푹 들어간 눈빛은 밤에 더욱 반짝이는 야수의 그것과 비슷하다. 희미하게 풍기는 담배 냄새는 어떤 향수보다 더 매력적이다. 그리고 그의 입술은 나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조심스레 묻는다.

"자고...갈거지?"




 후덥지근한 바람이 부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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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K 2011/08/02 14: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꺄아아아아악~
    야하잖아~ ㅎㅎ
    진득한 밤이다부터 후덥지근한 바람이 부는 밤이다까지? ㅡ.ㅡ



원래 볼 생각 없었다.
특히 요즘은 액션 영화가 별로 땡기지 않는 데다가, 한국 액션 영화에 워낙 실망을 해서 안보려고 했으나
자주 가는 청량리 롯데시네마에서 '고녀석 맛나겠다'가 하루 딱 한 번, 그것도 저녁 시간대에 상영되어서
그냥 이민기를 보기며 눈을 쉬기로 했다.

잠시 안구 정화의 시간...



'퀵서비스'라는 영화의 소재가 참 독특하다는 생각을 했다.
배달의 민족 대한민국에서만 존재하는 직업.
심지어 사람도 배달이 가능하지 않던가.

영화의 줄거리를 한 마디로 말하면, 한때 폭주를 뛰었던 퀵서비스맨이 재수없게 우연히 폭파범에게 낚여
여기저기 폭탄을 배달하러 다닌다는 이야기다.

약간 <스피드>와 <트랜스포터>를 섞어 놓은 듯한 느낌이랄까?

(하지만....저 문장만 보고 위의 명작들과 비슷한 퀄리티를 기대한다면 큰일날 거다.)

캐스팅은 놀라우리만치 화려하다.
해운대에서 못 다 이룬 사랑을 이루려는 듯 이민기와 강예원이 주인공을 맡았고,
최근 떠오르는 명품조연인 고창석과 한때 롤코 <불친절한 병철씨> 코너를 맡았던 김병철,
어느 영화에서나 권위적인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주진모, 맛깔나는 사투리의 김인권,
악역으로는 마이더스의 미친 존재감 윤제문 기타 등등등...
영화를 보는 내내 속으로 '어, 저 사람도 나오네'를 연발케 하는 초호화 캐스팅이었다.

더 놀라운 것은 제작진이 한 편의 영화를 위해서 돈을 아끼지 않았다는 것이다.
주인공이 타고 다니는 애마는 BMW S1000 RR로 추정되는 녀석인데,

사실 퀵서비스맨 오토바이가 BMW라는 것이 더 놀랍다만


이걸 여러 번 바닥에 내동댕이치는 것도 모자라, 에쿠스를 던져버리고 아우디를 폭파시킨다.
(기타등등 자동차들이 아작나고 터지는 건 눈 하나 깜짝 안하고 시원하게 질러버린다.)
해운대 제작진이 만들어서 그런지 액션 하나는 끝내준다.

여기까지 들으면 마치 트랜스포머 뒤를 잇는 희대의 액션 블록버스터가 나왔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스토리가 개판이면 쌩 지랄을 해도 영화는 재미없다는 걸 이 영화 하나로 완벽하게 증명할 수 있었다.

일단, 두 주인공은 발연기의 완결편을 보여주는 것 같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2009년 <블러드>에서 톱스타 전지현이 보여주는 연기와 레베루가 비슷할 듯)

해운대 제작진이라 두 연기자들과 친분이 있어 다시 캐스팅한 것 같은데,
해운대에서 이민기와 강예원(특히 강예원)이 얼마나 어설펐는지를 잊은 듯 했다.

너무 어설퍼 손발이 오그라들던 바로 그 씬. 이 영화에선 내내 그런다.


남주와 여주가 이러니 조연들이 아무리 맛깔나게 살리려 해도 영화는 힘에 부치는데,
더 비극적인 것은 내용 전개나 설정이 엉성하기 짝이 없다는 것이다.

영화든 드라마든 소설이든, 스토리 전개에 '복선'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복선을 잘 깔수록 관객은 스토리에 흥미를 느끼고, 더욱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에서 내가 요즘 액션 영화를 안본댔는데,
그 이유가 바로 이 '복선의 부재' 때문이다.
최근 많은 액션 영화들이 스케일만 믿고 내용에 소홀한 탓에 복선이 아예 존재하지 않거나,
있다 하더라도 납득할 수 없을 만큼 엉성하다.
(지난 번 리뷰에서 내가 <트랜스포머 3>에 썩 높지 않은 점수를 주지 않은 것도 동일한 이유 때문이다.)
이 영화 역시 이러한 요즘의 액션 영화의 폐단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또, 영화의 볼거리만을 위해서 너무나 많은 억지를 부리고 있다.
남주와 여주가 탄 오토바이를 경찰이 추격하는 씬에서
갑자기 건들지도 않은 가스 배달 트럭의 화물칸 잠금장치가 풀리는 바람에 가스통이 고속도로를 굴러다니며 이 차 저 차에 내리꽂히는 장면은 통쾌하다기보다 거북스러웠다.
또한, 어두운 분위기가 조성될 때마다 코믹한 요소를 심어 놓았는데, 이것 역시 과하다.
영화가 어두우면 잘 안보니까 관객수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이런 짓을 했을 것이다.
<해운대>에서도 코믹함이 종종 영화몰입에 방해가 되어서 내 마음 속 평점을 깎아먹었는데,
<퀵>에서는 이것이 극대화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이런 발대본 앞에서 고창석, 김인문, 주진모, 윤제문의 명품연기는 추풍낙엽이다.

초반 30분 정도는 나름 즐겁게 영화를 본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날수록 웃는 횟수보다 한숨쉬는 횟수가 많아지더라.
그리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 서비스 영상으로 스턴트맨들이 얼마나 몸을 사리지 않고 영화를 만들었는지
보여주던데, 그걸 보며 드는 생각은

'저런 돈 들여가며, 저 고생 해 가며 만든 영화가 고작 이거 밖에 안되나?'

하는 물음 뿐이었다.

흥행만을 염두에 둔 요즘의 액션 영화의 단점만을 모아놓은 것 같은 영화였다.


평점: ★☆
(영상만 보면 별 4개 이상을 받을 영화지만, 스토리가 나머지를 다 깎아먹었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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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story.net BlogIcon 디노 2011/07/18 1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별로 보고 싶은 영화는 아니지만 (해운대도 안 본) 이런 스타일의 영화도 나온다는건 괜찮은거 같아요.

    이민기는 잘생겼다는 생각은 안 드는 배우 여배우도 마찬가지 ㅋㅋ

    • Favicon of http://www.merrysunshine.net BlogIcon 삔냥 2011/07/18 1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인적으로 마른 몸에 눈썹 진하고 찢어진 눈을 좋아하기 때문에 저는 이민기를 상당히 좋아해요♥
      스토리가 없으려면 차라리 완전 단순하게 가야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저는 아드레날린24 시리즈를 꽤 재미있게 봤답니다ㅋ)
      이건 뭐 스토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라;;
      돈 어마어마하게 들인 영화 같은데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좀 들었어요;;

  2. Favicon of http://story.toice.net BlogIcon toice 2011/07/19 16: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학;;; 별로 재미없나보군요;; =_=;;; 어정쩡한 영환가보네요

    • Favicon of http://www.merrysunshine.net BlogIcon 삔냥 2011/07/20 1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ㅠㅠ별로 재미 없었어요;;
      그런데 평점은 매우 좋네요(심기불편).
      스토리 안 보는 사람들은 재미있었나봐요ㅋ

  3. 시티플래너 2011/07/23 16: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감. 관객은 현명한데 감히 사기를 치려 하다니 퀵 나빠요, 졸작이예요

    • Favicon of http://www.merrysunshine.net BlogIcon 삔냥 2011/07/25 14:52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 제 말에 동감하는 건 님이 처음이십니다.
      뭐 머리 안 아픈 영화 좋아하는 사람들은 재밌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여전히 '그래도 이건 아니잖아'를 속으로 되뇌고 있습니다)


다 지나간 영화에 가리늦게 뭔 리뷰냐.

사실 이 리뷰의 아이디어는 <슈퍼 에이트>와 <트랜스포머>를 1주일 간격으로 본 후 떠올랐다.
(원래는 <슈퍼에이트>와 <E.T>를, <트랜스포머>와 <디워>를 비교하려고 했었다.)

두 영화는 아래와 같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거장 감독이 만들었다.
<슈퍼 에이트>는 적어봐야 손만 아픈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미션 임파서블 3>, <아마겟돈>, <스타트렉: 더 비기닝> 등 굵직한 영화를 맡았던 J. J. 에이브럼스 감독의 합작이다.
트랜스포머의 감독은 마이클 베이다. 이사람의 필모그래피도 굳이 나열할 필요가 없다.

(포스터만으론 전혀 공통점을 찾을 수가 없다.....)

둘째, 외계인을 소재로 삼고 있다.
<슈퍼 에이트>의 소재는 지구에 불시착한 후 미국 정부에 의해 감금되어 있는 외계인이다.
<트랜스포머>의 소재는 전쟁으로 멸망한 후 지구에 망명 온 외계인 로봇이다.
옵티머스 프라임

누구나 알고 있는 그 '옵티머스 프라임'

슈퍼 에이트의 이름없는 외계인

이름도, 출처도, 심지어 어떻게 생겼는지 아무리 검색해도 안 나오는 슈퍼 에이트의 외계인.(사진은 팬의 작품)


동일한 '외계인'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두 영화는 소재를 제외한 나머지에서는 아무런 공통점을 찾을 수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즐겁다.

우선 <슈퍼 에이트>부터 살펴보자.

이야기는 매우 평온한 어느 교외 마을에서 시작된다.

 좀비영화 만드는 것이 취미인 동네 친구들.
어느 날 밤, 학교 퀸카를 섭외해 어른들 몰래 근처 기차역에 영화를 찍으러 갔다가, 우연히 기차사고를 목격하게 되면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그 기차는 국가 기밀이었던 외계인과, 외계인의 비행선을 만들 수 있는 큐브를 수송하던 중이었는데,
기차 사고로 인해서 외계인이 탈출하게 된다.
그 날 이후 마을에는 실종사고와 미스테리한 현상들이 끊임 없이 일어나고,
이 사고를 생생하게 찍은 필름을 본 아이들이 마을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는 정도의 내용이다.

이처럼 미스테리한 사건들이 줄줄이 일어나고, 영화 곳곳에 스푸키한 소재를 심어놓았지만,
이 영화의 주제는 '성장'이다.
영화에서 중요한 것은 외계인의 공격을 물리치는 것도 아니고, 외계인이 지구를 무사히 떠나는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CIA(FBI였나?)와 마을 경찰의 정의 대결도 아니다.
영화의 초점은 철저하게 아이들에 맞춰져 있다.
사고로 엄마를 잃은 슬픔을 극복해 나가는 조 램과,
불우한 가정환경 때문에 엇나가는 앨리스,
영화 찍는 것을 좋아해 영화에 목숨 거는 찰스.
이러한 아이들 사이에 존재하는 역동과, 사건을 겪으면서 어떻게 성장해 가는지를 보여주는 것에 영화는 초점을맞추고 있다.

그래서 이 영화는 <E.T>를 떠올리게 한다.
(심지어 외계인 얼굴은 장년의 ET와 클로버필드의 괴물을 섞어놓은 것 같기도 하다)

'클로버필드'의 몬스터.

'슈퍼 에이트'의 외계인.


아버지를 중심으로 한, 가족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장면은 <우주전쟁>과도 매우 흡사하다.
딱 봐도 '스필버그의 영화'라는 느낌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반면, 외계인이 나타났을 때 카메라를 마구 흔든다든지, 외계인의 현태가 잘 안보이는 것과 같은 연출은 <클로버필드>를 연상케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쫌 지루하다.
어떻게 보면 고리타분해 보이기도 한다.
70년대 미국 배경으로 부모의 사랑이나 사춘기를 운운하는 것은 나와 같은 젊은 세대(그렇다! 나는 젊은 세대다!)에게는 어른들의 잔소리를 듣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은 감동적이었다.
특히, 주인공인 조 램이 횡포를 부리는 집채만한 외계인에게
"누구에게나 나쁜 일도 생겨. 나쁜 일도 있지만 계속 살아갈 수 있어."
라고 훈계할 땐 가슴이 좀 먹먹해지기도 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연인들이 보기에는 많이 부담스럽다.
친구끼리 보아도 부담스럽다.
나의 어린 시절을 들키는 기분이 들기 때문에.
하지만 나의 자식들에게는 꼭 보여주고 싶은 영화이다.
사춘기의 성장통에, 또는 세상을 살면서 마주하게 되는 역경에 대처하는 마음가짐을 가르쳐주기 때문이다. 

평점: ★★★☆

이제 <트랜스포머 3>를 살펴보자.

내용은 없다. 디셉티콘이 부활했다.

위엄있는 디셉티콘들.

윗윅키(샤이아 라보프)는 여친을 갈아치웠다.

왜 예쁘고, 몸매 좋고, 직업 빵빵하고, 돈 많고, 집안 좋은 여자가 키 작은 백수를 만나는건지는 프라임의 존재보다 더 SF같다.



다시 한 번 미국지구는 위험에 처하지만,

난관이 있었지만, 윗윅키와 지구방위대는 성공적으로 지구를 지켜낸다.


내용 끝.

사실, 트랜스포머 같은 비주얼 영화에 스토리가 얼마나 중요하겠냐만은, 조금 아쉬운 건 사실이다.
게다가 3D로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중간 중간 안경을 벗어보아도 무리 없이 영화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보아 3D효과도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여 더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주얼은 근래 보았던 어떤 영화도 따라갈 수 없을만 하기 때문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절대 무겁지 않다.
그래서 내용을 기대하고 가서 본다면 실망할 것이다.
하지만 스트레스 풀기엔 이보다 더 좋은 영화가 없을 것이다(특히 본인이 남자라면 더더욱더).
 

아름다운 여자도 나오고,

아름다운 여주, 로지 헌팅턴-휘틀리

쌈빡한 자동차도 나오고

메르세데스 벤츠 뭐라고? 하여튼 여주의 몸매만큼 잘빠졌다.



로봇도 나오니까.

다만 진짜 정말 아쉬웠던 건 자꾸 심형래 감독의 <디-워>가 뜨문뜨문 생각 났던 것.

특히 Shockwave가 건물을 부수는 장면은 진짜 '디-워'같음.


평점: ★★★

하지만 정말 높은 점수를 줄 수 없는 이유는 1,2편보다 더 재밌다고 볼 수 없기 때문.

가끔 동일한 소재를 가지고 너무나 다르게 풀어낸 영화를 보면 어떻게 이렇게 다른 생각을 하는지 신기하기까지 하다.

동감.

시월애

시공간을 초월한다는 소재로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겼던 <동감>과 <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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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ymei.net BlogIcon 메이아이 2011/07/16 1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6학년 남자애들이 트랜스포머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말이죠... 그 좋아하는 부분이 로봇이 변신하는 부분이나 도시가 망가지는 부분이라 보여주는데 기분이 영 그렇더라고요.

    • Favicon of http://www.merrysunshine.net BlogIcon 삔냥 2011/07/17 1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남자는 애나 어른이나 트랜스포머를 좋아하는군요ㅋ
      사실 교육적인 내용은 하나도 안들어 있지요;;
      근데 이런 걸 학교에서 보여주기도 하는군요~
      제가 초등학교 때는 아기천사 두두를 보여줬는데ㅋ

  2. Favicon of http://dstory.net BlogIcon 디노 2011/07/18 1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여배우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이더군요. 몸매가 후...
    개인적으로 폭스보다 훨 나은거 같습니다 ㅋㅋ

    슈퍼에이드는 보고싶은 영화이긴한데 '소중한 날의 꿈' 이 보고싶네요

    • Favicon of http://www.merrysunshine.net BlogIcon 삔냥 2011/07/18 1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마디로 검증받은 몸매죠ㅋ
      사실 폭스가 왜 그렇게 인기가 많은지 이해가 안가요ㅋ

      저도 <소중한 날의 꿈> 보고 싶어요!
      그런데 왜 요즘 애니는 연예인이 더빙하는거죠?
      비전문가라 되게 어색하던데;ㅁ;

 



나는 항상 그렇다.
금방 뜨거워지고, 다시 금방 식는다.
어느 순간 그것이 내 인생에 전부이다가, 어느 순간 잊혀지고,
그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 다른 것에 또 열광하며 살아간다.
그림이 그랬고, 옷이 그랬다.
지금의 블로그도, 트위터도, 그리고 기억할 수 없는 수 많은 것들이 그렇게 나를 지나갔다.
전혀 불편한 것이 없었다.
내 인생 최대의 목표는 '즐거움'이었고, 그 당시에는 그러한 것들이 나에게 가장 즐거움을 가져다 주었으니까.
회사를 그만둔 이유 역시 백 가지를 나열하더라도 본질은 그것이었다.
즐겁지 않았으니까.
그래서 즐거움을 찾아 대학원에 왔다.
무언가를 분석하고, 글을 쓰는 것이 즐거웠으니까.

하지만 문득,
지나간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난 지금 별다른 노력 없이 추구할 수 있는 즐거움의 끝에 서 있고,
더 이상 징검다리를 건너듯 즐거움을 찾아 뜀뛰기를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제서야 철이 드나보다.)
그 때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이 바로 나의 블로그다.

어줍잖은 이유로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였고,
어줍잖은 일상생활을 주정하듯이 풀어놓은 글들로 블로그를 채워나갔다.
그럼에도 블로그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아마도 나의 목욕사진이 한몫 한 게 아닌가 싶다ㅋ).
그들은 나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사실, 글을 쓰지 않더라도 종종 이곳을 방문하였다.
사실, 가끔 이웃 블로거님들의 블로그도 방문하였다.
그런데 차마 글을 쓸 용기가 나지 않았다.
염치가 없는 것 같아서.
그렇게 시간이 흐를수록 글을 쓰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
오랫동안 자리를 비웠다가 마치 아무 일 없었던 듯 다시 글을 이어 나가기엔 용기가 부족하니까.
그래서 지금도 고민이다.

여기를 무엇으로 채워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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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ethos.tistory.com BlogIcon 후지이 야쿠모 2011/07/14 14: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삔냥님~~~ 반가워요~~~

    건강하신가요??


    저도 최근에 다시 블로그에 손을 대기 시작했어요

    소재는 제가 좋아하는 음악이랍니다

    하루에 한 곡 씩 제가 좋아하는 일본음악을 포스팅하고 있어요

    삔냥님도 좋은 소재를 찾아 블로그에 자취 남겨가시길 바래요

    길게 안쓰고 가볍게 접근하고 있는게 제가 요며칠 계속 블로그를 하고 있는 비결이 아닌가 싶어요

    • Favicon of http://www.merrysunshine.net BlogIcon 삔냥 2011/07/14 2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 정말 오랜만이네요!
      아직도 제 블로그에 들어오는 사람이 있는 게 신기ㅋ
      건강하시죠?
      지금 블로그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 폭풍고민 중이에요;;
      조만간 더 즐거운 블로그로 찾아뵐게요^^

  2. 2011/07/15 0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www.merrysunshine.net BlogIcon 삔냥 2011/07/15 1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얼마나 어려운지를 말하려던 거였어요.
      오랫동안 소원했던 친구에게 전화를 하는 건 좋은 일이지만 쉽지만은 않은 것처럼.

      들러주셔서 감사하구요~
      이런 건 굳이 비밀댓글로 안쓰셔도 될 것 같은데요ㅋ

  3. Favicon of http://lymei.net BlogIcon 메이아이 2011/07/16 1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입니다.
    저는 항상 블로그에 쓸 거리가 많더라고요. 일상이라거나 좋아하는 것이라거나. 최근 또 옛날 취향에 푹 빠져서 비공개로 모아둔 것만 3개가 될 정도더라고요.

    • Favicon of http://www.merrysunshine.net BlogIcon 삔냥 2011/07/17 1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메이아이님은 부지런하셔서~
      전 게을러서 소재가 있어도 패스한 경우도 많았어요~
      또 반성하고 이렇게 돌아왔네요ㅋ

  4. Favicon of http://dstory.net BlogIcon 디노 2011/07/18 1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요즘 먼지만 쌓여가는 블로그를 안타깝게 여겨 신경을 좀 쓸려고 하는데 쓸게 없네요.
    뭐 처음부터 글을 잘 써서 쓴건 아니지만 ㅎㅎ

    좀 바꿔볼까 하는 생각은 들긴하지만 귀찮귀찮 ㅎㅎ

    • Favicon of http://www.merrysunshine.net BlogIcon 삔냥 2011/07/18 1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저도 뭔가 쌈빡하게 바꾸고 싶었는데 만지기 귀찮네요;;
      그래도 디노님 블로그는 왠지 일관된 느낌이 좋던데요~

또 밤.
어제의 밤과는 다른 밤.
강의실의 불이 꺼지고, 내 안의 불도 잦아드는 그런 밤.
달리고 달리고 또 달리다 잠시 쉬어가는 밤.

바빴고, 바쁘다.
또 다른 고개를 넘기 위해 숨을 고르는 이 시간에도
시간은 째깍째깍 달음박질을 치고 있다.
숨이 가빠온다.

그런 밤이다.

나른한 팔다리를 이끌고 모니터를 마주하며
블로그를 벗삼아 도란도란 이야기하고픈,

조금 적막하고
조금은 공허한 밤.

오랜만에 맞아보는 혼자만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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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story.net BlogIcon 디노 2011/04/27 14: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간에게 밤은 정말 소중한 시간인거 같네요.
    혼자만의 자유를 느낄수 있는 시간.

    오랜만이예요

    • Favicon of http://www.merrysunshine.net BlogIcon 삔냥 2011/04/30 2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혼자 삘 받아서 끄적여 놓고 방치해 놨는데
      또 찾아 오셔서 보셨네요ㅋ
      그나저나 진짜 우리 언제 보나요;;;


1월1일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을 먹어야겠다는 사명감에 휩싸여 찾아간 곳입니다.




너무 비싸지도 않은 적당한 가격에,

테이블마다 칸막이도 되어 있어 오붓하고 조용하게 다녀올 수 있는 곳입니다.

식당 내에서 담배를 필 수 있도록 재떨이가 준비되어 있는 것도 흡연자에게는 희소식!
(하지만 식사 내내 담배를 핀 사람은 우리 아저씨 뿐이라는거....)





에피타이저로 나온 호박죽입니다.

맛은 보통. 별로 입 댈 부분도 없고 칭찬할 부분도 없네요.




고추와 다시마 튀각입니다.

코스 구성은 그 날 그날 조금씩 변동이 있을 수 있어요.

제가 간 날은 고구마갈개
(이건 뭔가요?) 대신 튀각이 나왔습니다.

고추튀각은 처음 먹어보는데, 많이 맵지도 않고 조금 알싸한 맛이 감돌아서 좋았어요.

샐러드는.....

상큼한 드레싱의 연어 샐러드가 나왔으나,

나오자마자 마셔버려서 사진같은 거 남기지 않았습니다.
(상상만 하세요.)

사실, 너무 급하게 먹어버려 무슨 맛인지 기억도 안난다능;;



가오리 초무침입니다.

무난했어요.

새콤달콤매콤한 걸 좋아하니 이런 거 좋네요.

생긴건 상큼한 아이인데 입맛은 좀 중년이네요, 꺄훗(>ㅂ<)
(제 얼굴 아시면 당황)




본격적으로 회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요즘 이런 모듬회 나올때 비싼 생선 안 쓰고 비슷한 맛이 나는 생선을 쓴다던데,

기분 나쁠까봐 무슨 회냐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먹었습니다.

맛있으면 됐죠ㅋ

어차피 거짓말해도 구분 못해요~




메인 요리가 나오면 이런 김치류가 나오는데, 회랑 같이 먹으면 느끼하지 않고 좋아요.

부산에서는 가끔 김치에 회를 싸먹기도 했으니까요
(우리집만 그런가?)






이건 해산물 모듬입니다.


소라, 개불, 해삼, 참치(로 추정되는 생선) 등과 함께 송이버섯도 함께 나와요.

이런 해산물을 즐기지 않는 우리 아저씨님은 송이버섯과 샐러드만 냠냠.

개불 따위는 당근 제 차지.

서로 밥 안 뺏아먹는다는 점에 있어서는 천생연분인 듯.




해산물이 나오면 이런 장이 나오는데요,

들은 바로는 참치 내장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해산물을 찍어 먹으면 매우 매우 매우 매우 고소해요~!!!

맨날 막회만 먹다 보니 이런 고급스러운 건 처음 먹어보네요ㅋㅋㅋ





참치 다다끼입니다.


서비스라고 하더라구요.

조금 밍숭맹숭했어요.

하지만 서비스라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나는 공짜에 영혼을 파는 여자니까요.




이건 대구 머릿살 조림.

메로인 줄 알았는데 대구 머리래요.

별로 먹을 게 없었던 건 어떤 놈이 홀랑홀랑 살을 다 발라먹어서입니다.

어쩜 그렇게 매너가 좋은지...

누군지 몰라도 여자친구인 사람 되게 불쌍한 듯.





굴이 메인이 아니라 사실 전복에 메인.

그냥, 굴과 전복이 나와서 기뻐서요.

이런 건 다 내꺼!!!!찜찜찜찜!!!!




고추튀김, 고구마튀김, 새우튀김, 그리고 찹쌀떡 튀김.

찹쌀떡 튀김은 신기했으나 떡돌이 슝군에게 살포시 양보를
(하기도 전에 혼자 다 먹음. 치시한 색휘.)

이런 튀김 집에서 튀기고 싶은데 잘 안되죠?

튀김옷 반죽에 얼음을 넣으면 된다고 하는데

저는 얼음 백개 넣어도 이렇게 안되더라구요.

그냥 솜씨 있는 사람은 되는 듯.




이건 김밥이랑 초밥인데요,

김말이 아래에 깔린 흑임자소스 맛있었어요.

그런데 왜 간장 안주나요?

초밥 먹는데 목막혔다는ㅠㅠ

먹느라 바빠서 달라는 말도 못하고ㅠㅠ



 


요건 특이하게 메밀면으로 만든 김말이 튀김이에요.

위에 도로로를 얹어서 식감이 더 쫄깃쫄깃~

코스 요리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는.




대충 이정도 먹으니 배부르더라구요.

게다가 음식 나오는 속도가 좀 빨라서 헐떡거리며 음식 먹었네요;;;

여유롭게 음식 먹기는 힘들다는 게 좀 단점이었어요.




식사는 알밥이나 누룽지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



전 알밥을 선택, 슝군은 누룽지를 선택했어요.


결론은 둘 다 별로.


매운탕에는 건더기가 많이 들어 있어서 좋긴 했는데,


전반적으로 식사는 영~ 별로였어요.


누룽지는 시판 누룽지에다가 웬 참기름을 그렇게 많이 넣었는지.

알밥은 많이 싱거웠구요.

(사실, 어차피 배불러서 무슨 맛인지 느낄 여가도 없었지만.)

 


후식으로 나온 아이스홍시를 띄운 매실차입니다.

왜 외국인들은 감을 안 먹을까요?

인도네시아에서도 감이 없어서 엄마가 한국 오시면 감을 박스째 사 놓고 드신답니다.




전반적으로 음식이 깔끔하게 나와서 만족도는 높은 편이었어요.

덕분에 까탈스러운 슝군도 맛있게 잘 먹었다며 배를 쓰다듬었습니다.

바로 옆에 '경복궁'이라는 한정식집도 있던데 거기도 깔끔해 보여서 다음에 도전하려구요.

적당한 가격에 분위기 내면서 맛있는 걸 먹었더니 올 한해는 멋지게 보낼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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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unjena.com/ BlogIcon Hee 2011/01/03 2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맛있어 보이는군요!!!!

    왠지 이름은 낯이 익는데...
    다음에 인사동 가면 한 번 찾아봐야겠어요 :)

  2. Favicon of http://romanticpanda.tistory.com BlogIcon 로맨틱팬더 2011/01/03 2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출출한 시간에;;;
    넘 맛나보이는대요.
    지방에 있어서 가보지 못하는 안타까움;;;
    다음에 서울 갈 일 있음 한번 들러 봐야 겠어요^^

  3. Favicon of http://dstory.net BlogIcon 디노 2011/01/06 1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여기도 체킷.
    저는 굴보다는 전복이 좋다능




이 영화,
한국판 ‘Mr. 히치’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영화의 소재는 별로 특별할 것이 없다는 말이다.
4억 8천만년 전에도 수컷과 암컷은 이른바 ‘밀땅’을 하여
종족번식을 꾀했고,
그 취지나 방법에는 약간의 변화가 생겼으나, 웹 2.0세대로
진화한 인간들도 여전히 연애고민에 원형탈모라는 신종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우리의 염원을 반영하는 것이 히치나 시라노와 같은
연애해결사라는 직업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의 시놉시스는 간단하다.
한 여자가 있고, 그 여자를 사랑하는 한 남자가 있고.
그 남자가 여자랑 어떻게든 한 번 엮여 보려고 우연히 알게 된 이상한 사무실을 찾아 가고,
그 사무실에서는 열과 성을 다하여 남자의 사랑을 이뤄주려고 노력하고.
그런데 우연히도 의뢰인이 사랑하는 여자는 해결사의 옛 사랑이었더라는,
현실성이 조금 떨어지는 그런 이야기.

(물론, 현실성이 충만한 로맨틱코미디는 별로 보고픈 마음도 없다만...)

이 영화는 그렇고 그런 이야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다는 건, 영화의 완성도가 높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영화의 완성도가 높다는 말은, 감독이든 작가든 배우든 연출이든 그 상황에 대한 해석이 뛰어났다는 말일 수 있다.

내가 이 영화가 마음에 들었다고 말하는 것은,
내가 영화를 단지 눈으로만 본 것에 그치지 않고, 영화를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을 만한 상상을
하였다는 말이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다른 남자를 상상하였다.
(내 옆에서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내 손을 꼭 붙들고 영화를 보던 남자친구한테는 미안하지만.)

과거의 사랑은 마치 오래된 보물상자와 같다.
어딘가에 고이 보관되어 있지만 평소에는 주로 잊고 지내며,
어쩌다 한 번 꺼내어보면 왠지 여럽고 쑥스러운, 그런 것 말이다.

그런데도 눈에 띄면 꼭, 다시 한 번 꺼내보고 싶게 만든다.

다들 한 번쯤 그런 상상을 하지 않나?
예전의 연인을 다시 만나는 상상.
실제로 다시 만나보기도 하고.

헤어진 연인을 다시 만날 때는 신기하게도 헤어졌던 그 때의 안좋은 기억보다는
아름답고 행복했던 기억들이 압도적으로 많이 생각이 난다.
그래서 그 사람을 다시 만나면 그렇게 아름답고 행복할 것이라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실제론,
       현실은 시궁창(ㄱㅡ)

헤어진 연인과 다시 시작하면
"결국 같은 이유로 헤어지게 된다"(시라노;연애조작단 中)
(아니, 꼭, 내가 그랬다는 건 아니고....)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곤,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과 결혼을 할 게 아니면 언젠가는 헤어지게 되어 있고,
그러면 그 사람은 언젠가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되겠지.
운이 나쁘면(많은 경우 운이 나쁜 것 같지만) 그 사람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사실을 어디선가
보거나 듣게 되는데, 기분이 좋은 일은 아닌 것 같다.
괜히 내가 루저가 된 느낌이랄까...
헤어진 연인에게도 내가 최고였으면 하는 그런 도둑놈심보.

이 영화는 그런 점을 정확하게 짚어낸다.
그래서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이 과장되었다 하더라도 공감하며 웃을 수 있는 듯.
그래서 잘 만든 영화라고 내가 느낀 것은 아닐까?

이 영화는 추석 연휴에 조상님을 버리고 사랑을 선택한 연인들을 타겟으로 한 영화인데,
사랑하는 사람 손 꼭 잡고 보기엔 뭔가 좀 껄적지근한 느낌이 있다.
나는 오히려 문득문득 생각나는 그 사람과 함께 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 시절, 그에 대한 나의 사랑은 얼마나 뜨거웠는지 다시 한 번 느껴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헤어졌음을 다시 한 번 깨닫고,
악수 한 번 하고 웃으며 헤어질 수 있도록...
(아ㅡ_ㅡ너무 이상적인가?)

덧1)
그나저나 이민정은 전생에 왜란종결자쯤 되는 듯.
이 훈훈한 남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걸 보니.




덧2)
최다니엘 말인데...
지붕킥에서는 그냥저냥 멀대같아서 별로 매력 없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찢어진 눈과 올라간 입꼬리를 갖고 있구나+ㅁ+
개인적으론 안경 벗은 얼굴이 내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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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삔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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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daegul.com BlogIcon 데굴대굴 2010/09/20 16: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헤어진 연인과 다시 만나면...

    결혼합니다. -_-a

  2. Favicon of http://dstory.net BlogIcon 디노 2010/12/31 1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에 봤는데 정말 재미있더라구요.

    옆에 애인이있는데 다른 사람 생각한다는건 어떻게 보면 참 짜릿할 수도 있겠군요

    • Favicon of http://www.merrysunshine.net BlogIcon 삔냥 2011/01/03 15:54  댓글주소  수정/삭제

      짜릿하게 한 번 해 보세요ㅋㅋ
      대신 눈동자 굴리다 들키면 옆에 님께 아작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3. Favicon of http://unjena.com/ BlogIcon Hee 2011/01/02 1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거 최근에 보았는데...
    괜찮더라구요...
    이런저런 생각거리도 많았고....

    여튼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

    • Favicon of http://www.merrysunshine.net BlogIcon 삔냥 2011/01/03 15:56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화 참 잘 만들었어요.
      요즘 어줍잖은 영화가 많이서 로맨틱코메디도 보기 꺼려지는데 이건 크게 거슬리는 부분 없이 재밌게 봤어요.

      블로그 부활하셨나봐요?
      새해에는 기대하고 있을게요~ㅋ

홈플러스에 들렀다가 행사하길래 냅다 질렀어요+_+


새콤한 맛 좋아해요+_+

좋아하는 음료수는 아이스 레몬 티,
좋아하는 과일은 석류입니다.+_+

특히 식초 너무 좋아해서
만두나 탕수육 먹을 때 식초:간장을 2:1로 해 먹을 정도!!
그래서 마시는 식초도 너무 좋아한답니다+_+

몇 년 전에 흑초 붐이 불었었잖아요.
흑초는 현미를 1년 이상 발효시켜 만든 것인데,
일반 식초보다 아미노산이 훨씬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식초보다는 흑초가 몸에 좋다고 해요.
그런데 사실 시판되는 마시는 식초는 대부분
흑초가 아니라 과실발효식초랍니다.

샘표 백년동안은 사장님 야심작이랍니다.
샘표에서는 오랫동안 마시는 흑초를 판매했지만,
디자인이나 인지도에서 다른 과실초들에게 밀렸었어요.
그런데 제가 퇴사하기 직전에
맛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한 '백년동안'을 출시했답니다.
실제로 일본의 유명한 흑초 제조장을 찾아가 그 비법을 배워오기도 했대요.

제가 있을 때만 해도 산머루복분자/푸룬/홍삼/벌꿀 4가지 맛이었는데 얼마 전 모과유자를 출시했네요.
신제품빼곤 다 먹어 봤어요ㅎㅎ
홍삼흑초는 거의 신맛이 없고 홍삼 맛이 강하게 나서 마시면 왠지 힘으 불끈+_+솟을 것 같은 맛!
벌꿀흑초는 달짝지근하고 깔끔한 맛!
산머루복분자와 푸룬은 맛이 좀 비슷한데요,
산머루복분자가 조금 더 상큼하고 푸룬은 조금 더 은근한 맛이 난답니다+_+
삔냥은 푸룬을 제일 좋아해요ㅎㅎ

사실 예전에 사내판매할 때 사 놓은 벌꿀흑초가 조금 남았는데,
저는 이 아이를 마시기보다 음식할 때 식초대신 넣는 걸 좋아해요.
식초대신 넣으면 신 맛은 덜한데 벌꿀의 달콤한 향이 나거든요ㅎㅎ

어쨌든 오늘 행사하길래 업어왔어요+_+
식후 한 잔 씩 마시면 피로도 금방 풀려요!!
특히 운동 한 다음날 근육피로도 덜하고,
술 마신 다음날 마시면 숙취해소로도 진짜 좋답니다ㅎㅎ


아참, 공복에 마시면 속쓰려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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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ocker.egloos.com BlogIcon 아이리스 2010/03/03 1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이건 꽤 괜찮아 보이는데요 ^^ 오뚜기 흑초 다 마셨는데 이것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ㅎㅎ

    • Favicon of http://www.merrysunshine.net BlogIcon 삔냥 2010/03/03 2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뚜기한테는 미안하지만, 비할 바가 아니에요.
      제가 알기로는 아미노산 함량도 더 높은 걸로 알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발효식품에 있어서는 샘표를 따라올 곳이 없다고 생각해요~

  2. Favicon of http://www.daegul.com BlogIcon 데굴대굴 2010/03/03 1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상하게...

    숙취해소로도 진짜 좋답니다ㅎㅎ

    에 강조가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는건 제 눈의 착각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3. Favicon of http://science.binote.com BlogIcon goldenbug 2010/03/08 0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랄까... 댓글 링크 타고 그냥 들렸습니다.
    요즘 뭐하세요? ㅋㅋㅋㅋ
    요즘은 중요한 일은 블로그에 (숨김글로라도) 기록을 한 하는지라...
    블로그에 자주 들리긴 하는데 막상 영양가 있는 글은 안 올리게 되네요. ^^;
    그런 영양가 빵점인 제 블로그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요즘 공부 한참 하고 계실듯 싶네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

    • Favicon of http://www.merrysunshine.net BlogIcon 삔냥 2010/03/27 0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랜만이죠^^
      그런데 전 계속 눈팅하고 있었다능...ㅋ
      영영가 빵점이라뇨!!
      항상 뭔가 대단한 글들이 올라오던데요~~;;

  4. Favicon of http://andyou.net BlogIcon 여게바라 2010/04/10 1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기만 해도 시큼한.. 크... 감식초 먹다가 실패했는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