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태생이 반골이라 남들이 다 하는 건 싫어. 그러니까 아이폰도 안살거야." 라고 항상 주장했으나 이번엔 애플에게 손을 들고 말았다. 상당히 멋진 신세계를 처음 경험하는지라 휴대폰에 경외심마저 들기도 하지만 아마도 애플 제품은 당분간은 더 이상 나랑 인연이 없을 것 같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오늘은 꼭 커피를 마셔야지!'라고 생각했다. 한겨울엔 역시 하얀 우유거품 소복이 올라간 라떼나 휘핑크림이 잔뜩 올라간, 달달하고 쌉싸래한 카페모카가 제격이라는 생각을 하자 가슴 속이 따끈따끈해지는 기분이었지만, 결국 오늘도 커피마시기 미션은 실패!!(두둥~)
연인처럼 가까웠던 우리 사이가 언제부턴가 멀어지기 시작했다. 한동안 나와 함께 생활해 온 권태와 고뇌라는 두 형제가 조금씩 밖으로 내몰리면서 더 이상 쓴 안정제가 필요없어졌다고 해야 할까.
아니 그보다는, 바빠서 연락하지 못해 자연스레 멀어지는 연인 쪽이 더 가까운 듯하다. 마치 원거리 교제를 하는 것마냥, 그를 만날 수 있는 낮 시간에는 정신없이 바쁘다가 그를 만날 시간이 되는 때는 이미 해가 떨어져버린 9시 이후라던가 말이다. 얼마나 슬픈 현실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득 문득 나의 욕망을 강력하게 자극하는 것을 보면, 아직도 나는 커피의 짙고 검은 향기를 잊지 못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사실, 나는 잘 꾸며진 새침한 그의 모습이 그립다. 숙련된 장인이 정성들여 뽑은 새콤쌉사름하고 깔끔한 커피를 마시는 것이 최근 나의 열망이다. 슬프게도 이 곳의 커피는 뭐랄까... 폐인이 되어버려 다가가고 싶지 않다고나 할까... 좀더, 좀더 멋진 모습을 보여달란 말이다!
나의 코와 혀를 만족시키는 것은 유명 브랜드의 커피가 아니다. 정석을 지킨 커피라면, 작고 허름한, 심지어 의자마저 삐걱거리는 커피숍이라도 달려가고 싶다. 그래서인지 요즘 나는 가정용 커피메이커를 결재할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물론 주위 사람들은 코웃음친다. '열 잔은 뽑아 마실거냐?'고 말이다).
이토록 오랫동안 커피 생각을 하는 것을 보면, 아직 우리는 헤어진 연인은 아닌가보다. 그냥 잠시 떨어져 있을 뿐. 오늘도 커피 생각이 간절하지만, 이 늦은 시각에 커피를 마셨다간 내일부터의 강행군이 힘들어 질 것은 타로 점밖에 볼 줄 모르는 나도 확실하게 예언할 수 있기에, 또 욕구를 억누른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아이폰 세상에 오신걸 축하드려요 ㅎㅎ
전 요새 아이폰 트위터 app에 푹빠져서 정신이 없답니다~
삔냥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
아이폰으로 포스팅 많이 해주세요~
아이폰으로 댓글 답니다 ㅎㅎ
오랜만이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ㅎㅎ
전 아직 트위터 친구가 없어서 트윗질은 거의 안해요;;
게다가 슬프게도 집에선 와이파이가 안잡히는..ㄷㄷㄷ
어쨌든 아잇폰에 대해선 아는 게 전무하니
많이 가르쳐주세요ㅋㅋ
컵에 입술자국...
난 왜 저런것만 보일까요;;
설정이었어요ㅎㅎ
용케 찾으셨네요~
로모 말고... 빤딱빤딱한 효과를 내주는걸로 올려보도록 하세요... ㅡ,ㅡ;
그런 것도 있으나...ㅋ
욕먹을지도ㅡ,.ㅡ
아이폰,..정말 매력있는 기기더라구요.,
전 제 기기에 대해서 아쉬워해본 적이 거의없는데,
처음으로 좀 부러워해봤어요,.ㅎㅎ
그래봤자 기계는 기계ㅡ,.ㅡ라는 생각이 들어요;;
다들 아이폰을 너무 애지중지하는 듯;;